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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여자 골프 강국 태국, 신예 분찬트도 지켜보라

Date : 2024-03-15 Posted by :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Rate : 0points Recommend : 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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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11월 1일 기준 롤렉스 랭킹에서 200위 이내에 1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일본, 미국에 이어 4위다. 한국, 일본, 미국은 자국 프로투어가 활성화돼 있어 세계 랭킹 포인트 획득도 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그만큼 태국 선수들은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앞세워 골프 강국의 위상을 높여 가고 있다.

태국은 올해 열린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호주와 태국에서 4전 4패를 당해 탈락해 대조를 이뤘다.

자라비 분찬트(24)는 여자 골프 강국으로 떠오른 태국 골프의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분찬트는 6세 때 골프를 시작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 주 IMG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 출전한 2016년 아니카 인비테이셔널에서 3라운드 합계 210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기도 했다.

2017년 미국 골프 명문 듀크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통계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 무대에서도 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8년과 2021년 ACC 챔피언십에서 2차례 우승했으며 2019년에는 듀크대를 NCAA 챔피언십 정상에 올렸다. 대학 시절 ACC 우등생으로 뽑힌 그는 프로 전향 후 LPGA 2부인 엡손 투어에서 우승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했다.

차곡차곡 실력을 키워가고 있는 분찬트는 한국 대회에서 3차례 출전했으며 따로 여러 차례 한국 여행을 왔을 만큼 K-컬처에도 관심이 많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는 불고기, 갈비, 순두부찌개, 떡볶이를 꼽는다. “K 팝 가운데는 블랙핑크를 좋아해요. 특히 제니의 열성 팬입니다.”

분찬트는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해 출범한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가 주관하는 레이디스아시안투어(LAT)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LAT 시리즈에 자주 출전한 분찬트는 “아시아 선수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 조국 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투어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AGLF가 모든 아시아 골퍼들을 지원하고 글로벌 수준으로 높인다면 더 많은 기회가 열리고 더 많은 선수들이 아시아에서 뛰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LAT가 LPGA나 유럽여자투어(LET)처럼 성장한다면 아시아 여자 골프의 저변 확대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얘기다.

태국은 1년 내내 골프를 칠 수 있는 기후 조건을 가졌으며 ‘태국의 박세리’로 불리는 에리야 쭈타누깐이 세계 최강으로 떠오른 뒤 그 영향으로 골프에 매달리는 주니어들이 늘었다. 중고 시절 일찌감치 미국 유학을 가는 경우도 많다. 한국의 뛰어난 여자 프로들은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아마추어 골프 대표팀도 태국의 전지훈련지로 삼고 있다. 석교상사는 태국에서 한국과 태국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는 주니어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과 어울려 훈련하면서 태국 선수들의 기량도 늘었다는 게 한국 지도자들의 분석이다. 이런 환경 속에 분찬트를 비롯한 태국 선수들은 LAT를 골프 발전의 도약대로 여기고 있다.


분찬트는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 퍼시픽 컵에 2년 연속 출전한다. 이 대회는 국가대항전으로 단체전과 개인전을 병행한다. 태국은 분찬트를 비롯해 아타야 티띠쿤, 차나티 와나사엔 등 LPGA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 등 9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분찬트는 “지난해 프로 선수로는 처음으로 팀으로 출전하게 돼 남다른 기분이었다. 올해도 정말 기대가 된다. 골프가 개인 스포츠라 팀으로 뛸 기회가 많지 않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AGLF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골프 국가대항전을 맞아 자체 하이브리드 중계 기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 아시아퍼시픽골프플랫폼(APGP) 유튜브(https://bit.ly/APGPyoutube) 채널을 통해 생중계는 물론 숏츠로 편집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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