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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자 골프 역사의 한페이지, 티파니 챈

Date : 2024-03-19 Posted by :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Rate : 0points Recommend : 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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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챈(30)은 홍콩 여자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주인공이다.


2018년 홍콩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카드를 획득해 ‘꿈의 무대’에 뛰어들었다. 당시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5년 동안 LPGA 투어에서 뛰면서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2017년 프로 전향에 앞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만 여자 프로 골프투어에서 2승을 거두기도 했다. 홍콩을 대표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섰으며 2023년에는 프로골퍼의 출전이 처음으로 허용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다.


어느덧 서른 줄에 접어든 챈은 이제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의 젊은 골퍼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챈은 최근 인터뷰에서 “홍콩 골프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우수한 여자 선수를 손으로 꼽을 정도였지만 지난 5년 동안 선수층이 넓어졌다. 더 많은 여자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으며 미국 대학팀에서도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니 딩처럼 해외에서 활약하는 동료 홍콩 골퍼들을 보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LPGA투어에서 뛰는 최초의 홍콩 프로로서 제 뒤를 잇는 후배들에게 항상 격려와 영감을 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챈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만큼 출중한 한국어 실력을 지녔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 앨리슨 리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같이 살고 있어서 자주 만난다. 지난 몇 년 동안 파트너였던 강혜지 선수도 친하다. 투어에서 한국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그들과 자주 어울린다"라며 웃었다. 그는 K-팝 열성팬이기도 하다.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블랙핑크입니다.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고 시도했는데 실패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마지막 콘서트가 될 수 있다는데. 그래도 블랙핑크 음악은 앞으로도 잘 듣고 있을 겁니다.”


챈은 아버지 친구의 권유로 처음 골프를 시작했다. 14세 때 홍콩골프협회의 육성 프로그램과 글로벌 프라이빗 뱅킹 그룹인 EFG의 ‘영 골퍼스 프로그램’에 선발되면서 기량을 키웠다. 14세부터 19세까지 여름방학 동안 미국에서 훈련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챈은 AGLF가 주관하는 LAT 시리즈가 아시아 골프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LAT 시리즈가 모든 아시아 여성 골퍼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고 모든 아시아 국가에서 골프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LAT 시리즈는 아시아 골프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특히 주니어와 아마추어를 프로 이벤트에 참여 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에는 많은 골퍼 커뮤니티가 있기 때문에 아시아 골퍼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홍콩에는 골프 커뮤니티가 크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유망한 아마추어 골퍼들이 있습니다. LPGA 투어의 첫 홍콩 프로선수로서 홍콩의 여성 골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쓴이 : 김종석 AGLF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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