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핫도그 트럭’ 깜짝 등장

Date : 2023-04-03 Posted by :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Rate : 0points Recommend : Recommend

Forum Details

골프 천재 소녀 리디아 고 애정표현에 ‘명랑핫도그’ 응답

업체, PCR검사 받고 1일부터 대회 끝까지 선수에 무상제공

KLPGA투어 사상 초유…기적 같은 일에 리디아 고 “대박"


골프 대회장에 ‘핫도그 차’가 등장했다. 누군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 선수의 러브콜에 기업이 응답한 사상 초유의 일이다. 해당 선수뿐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와 캐디, 관계자가 즐길 수 있으니, 광의(廣義)로는 ‘윈-윈’인 셈이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2연속 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24, PXG)는 MZ세대 특유의 제스처인 가슴에 손을 모으며 “모든 선수는 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히려 ‘핫도그 차’가 대회장에 입성(?)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연신 “왜?”를 외칠 만큼 상상조차 못 했다는 것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사연은 이렇다. 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7억원)에 출전한 리디아 고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 예선: 6480야드, 본선: 6496야드)에서 열린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명랑핫도그를 너무 좋아한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후원 계약을 맺고 싶을 정도”라며 깜짝 ‘실명 토크’를 했다. 뉴질랜드 교포이지만,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드러낸 리디아 고는 한국에 올 때마다 즐기는 ‘최애 음식’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명랑 핫도그”를 꼽았다.

브랜드 명칭을 가감 없이 내뱉고는 “괜찮으냐”고 되물을 만큼 순수한 리디아 고의 진심이 명랑핫도그 측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업체 측은 이 소식을 들은 직후 아도니스CC 측에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핫도그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싶다.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의를 했다. 프로 대회라 출입 인원이 제한적이지만 코로나 확산 탓에 외부인 출입이 제한적이고, 튀김 음식이라 별도의 조리 여건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골프장 입장에서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골프장과 주최사(하나금융그룹)가 즉각 머리를 맞댔고, 푸드 트럭을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마침 명랑핫도그도 푸드트럭을 보유하고 있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는 리디아 고의 염원을 현실화할 기반이 조성됐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 운영 위원본부 측은 “리디아 고를 포함해 KLPGA투어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어 순수한 뜻으로 핫도그를 무상 제공하겠다는 명랑핫도그의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면, 푸드트럭 내에서 직접 핫도그를 조리하는 분을 포함한 관계자들은 모두 코로나 PCR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아야 대회장에 출입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업체 측도 “당연하다. 세계적인 선수가 우리 브랜드 명칭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광인데,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이 정도 불편은 기꺼이 감수하는 게 마땅하다”며 기꺼이 받아들여 사상 초유의 일대 사건이 성사됐다.

소식을 접한 리디아 고는 “왜? 나 때문에?”라며 놀란 토끼 같은 표정을 짓더니 연신 “너무 감사하다”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상상조차 못한 일이라는 듯 “(기자회견 내용을)보셨나 보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 리디아 고는 “모든 선수가 나에게 감사해야 할 거야. 나 자신을 칭찬해”라며 MZ세대 특유의 플렉스(Flex) 제스처를 취했다.

Attachment
Password Please enter password to remove or edit this post.
Edit Comment

Password :

Edit Cancel

/ byte

Password : Submit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