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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퀸 시리키트컵 2연패... 오수민 개인 단체 2관왕 등극

Date : 2024-04-01 Posted by :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Rate : 0points Recommend : 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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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대 소녀 삼총사가 아시아 태평양 골프를 정복했다. 골프 스타의 산실로 불리는 제44회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 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가 바로 그 무대다.

오수민(16·신성고 1학년)과 이효송(16·마산제일여고 1학년), 김시현(18·대전여고부설방송통신고 3학년)을 앞세운 한국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 오수민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다.

한국은 3월 23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567타를 기록해 일본(2언더파 574타)을 여유 있게 제치고 단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오수민은 개인전에서 마지막 날에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세라 해밋(호주)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효송은 3위(1오버파 289타) , 김시현은 4위(2오버파 290타)에 올랐다.

대한골프협회(회장 강형모)에 따르면 한국이 이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호주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서는 서어진이 2관왕에 올랐다.


오수민은 "첫날 성적(76타)이 저조해서 걱정을 조금 했지만, 장세훈 단장님, 민나온 코치님을 비롯해 선수들끼리 서로 격려해주고 힘을 북돋워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국가대표 첫해인데 이렇게 큰 대회에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오수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오픈에서 최종일 단독선두로 출발하는 돌풍을 일으킨 뒤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 홀인원까지 기록한 이효송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언니들이랑 기분 좋게 경기해서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었으며 이번 대회 국가대표로서 처음으로 팀을 이뤄 우승하게 되어 더 뿌듯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현장을 지키며 선수단을 진두지휘한 강형모 회장은 “오수민 이효송 김시현은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요즘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정체기를 맞은 듯하지만 이들은 일찌감치 큰 무대를 향해 달리겠다는 다부진 목표를 지녔다. 선배 세대와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수민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프레인글로벌 김평기 대표는 오수민에 대해 “어리지만 외유내강의 캐릭터를 지녔다. 뭐든 두려움 없이 악착같이 해내려 한다. 색다른 시도에도 열린 마음을 지녔으며 천진난만하다. 팔색조 매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인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미얀마,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14개국이 출전했다.

강형모 회장은 “한국은 1979년 대회 창설 후 44년 동안 23차례나 패권을 거머쥐었다”라고 설명했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한국 여자골프는 아시아 태평양을 뛰어넘어 세계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한국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원재숙이 처음으로 개인전 챔피언이 됐다. 한국의 단체전 첫 우승은 1989년 뉴질랜드 대회에서 나왔다. 당시 원재숙 염성미 이종임이 힘을 합쳤다.

한국 선수로 처음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모두 석권한 주인공은 한희원이다. 한희원은 1994년 개인전 타이틀과 함께 송채은 박세리와 단체전 우승도 합작했다. 한희원 박세리 김미현 등이 나선 당시 한국 대표팀은 3년 연속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 휩쓰는 전성기를 누렸다. 이 선수들은 프로 전향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강세를 보인 한국 여자골프 해외 진출 1세대로 불린다. 1998년 우승자 장정도 미국 투어에 뛰어들었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유소연도 2007년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을 차지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허미정(2006년 우승) 장하나(2009년 우승), 김효주(2010년, 2012년 우승), 박현경(2015년, 2016년), 최혜진(2017년) 등도 이 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뒤 한국 골프를 이끈 주역으로 발돋움했다.

해외 주요 우승자로는 2018년 태국의 아타야 띠티쿨, 2005년 대만의 청야니 등이 대표적이다.


김종석 AGLF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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