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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천하’가 ‘진격의 고’를 넘어설 수 있을까.

Date : 2023-04-03 Posted by :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Rate : 0points Recommend : 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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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고진영(26, 솔레어)이 세계랭킹 1위 탈환으로 LAT시리즈 랭킹 초대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항마는 호주교포 이민지(25, 하나금융그룹)다. 18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있는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결과에 따라 LAT시리즈 랭킹 1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고진영은 17일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sia Golf Leaders Forum, 이하 AGLF, 회장 김정태)이 아시아 여자 골프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시범도입 한 LAT시리즈 랭킹(아시아권(계) 여자골프 랭킹 시스템)에서 총점 9.03으로 1위에 올라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승에 빛나는 박민지(23, NH투자증권)가 8.38점으로 2위, 호주교포 이민지가 8.29점으로 3위를 달리는 중이다.

KLPGA투어는 지난 14일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투어 일정이 마무리됐다. 박민지가 LAT시리즈 랭킹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LAT시리즈 랭킹은 여자골프 세계 랭킹(Rolex Ranking)을 기준으로 포인트를 산정한다. 기존 여자골프 세계 랭킹 포인트에 LAT시리즈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포인트 순위가 높으면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KLPGA는 정규투어만 여자골프 세계 랭킹 포인트에 반영되기 때문에 박민지는 순위를 높일 기회가 올해는 없다. 

세계랭킹 1위 쟁탈전이 될 수 있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눈길이 모이는 이유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3, 한화큐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 PXG)와 한조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가 0.95점에 불과해 우승 여부에 따라 세계랭킹 1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다.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면, LAT시리즈 랭킹에서도 부동의 1위를 확보한다. 세계랭킹 1위가 LAT시리즈 랭킹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것은 AGLF입장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AGLF의 궁극적인 목표인 아시아 여자 골프 활성화를 이루려면 아시아 영건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한데, 세계랭킹 1위가 아시아 선수라는 것만큼 확실한 카드도 없다. KLPGA투어 선수들을 비롯해 아시아 선수들의 세계무대 도전이 가속화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AGLF는 아시아와 태평양을 하나로 묶는 LAT(Ladies Asian Tour)시리즈를 세계 수준으로 성장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2021년에 LAT시리즈로 DB그룹 한국여자오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개최되었고, 2022년에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만여자오픈,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베트남 챔피언십, 타일랜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이 LAT시리즈로 개최가 될 예정이다.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하는 2022년에는 LAT시리즈가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AT시리즈 랭킹 포인트는 LAT시리즈 대회 때마다 참가 선수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진정한 ‘아시아 골프 여왕’을 가리는 취지로 도입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의 세계랭킹과 LAT시리즈 가산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산출하는데, KLPGA투어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 투어가 코로나 이전처럼 열리면 LAT시리즈 랭킹 싸움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06년 2월 롤렉스 세계랭킹을 처음 발표했을 때, 총 527명의 대상 선수 중에 아시아 태평양권 선수가 243명이었고, 2021년 현재 1,508명 대상 선수 중에 아시아 태평양권 선수가 939명으로 2006년 대비 약 3.9 배 증가하였고, 구성비는 46.1%에서 62.3 %로 증가했다. 또한 2006년 당시, 세계 랭킹 10위 이내에는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4명, 비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6명으로 아시아 국적의 선수보다 비아시아 국적의 선수 비율이 더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아시아 국적 선수의 세계 여자 골프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현재 top 10에 8명)

AGLF 박폴 사무총장은 “내년부터는 AGLF 회원국간 협의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권의 공정한 랭킹 시스템을 기획, 개발할 계획”이라며 “아시아 태평양권 국가별 선수의 성적, 선수층, 인프라 등을 고려해 ‘국가별 인덱스화’를 추진해 아시아 골프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아시아 태평양의 많은 국가가 골프를 통한 교류와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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